"KIM+루카쿠, 괴물 2명만 있으면..." 콘테가 그린 '나폴리 프로젝트'... 핵심 공격수 팔아 김민재 노린다
영국 '원풋볼'은 2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합류한다면 루카쿠를 영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공격수 빅토르 오시멘의 대체자로 루카쿠를 지목했다. 오시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드(EPL)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그앙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나폴리는 콘테 감독이 곧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가장 먼저 경쟁력 있는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AS로마 임대를 끝내고 첼시로 복귀하는 루카쿠를 오시멘과 교환하는 거래도 생각 중이다. 매체는 "오시멘의 몸값이 루카쿠보다 높기 때문에 현금이 개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소속팀이 첼시인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에서 AS로마로 옮겨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인터밀란에서 기대에 못 미친 활약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골을 터트리며 원래의 모습을 찾아갔다. 올 시즌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21골4도움을 기록했다. 콘테 감독도 3년 만에 20골 고지를 밟은 루카쿠가 어느 정도 부활했다고 판단한 듯하다. 나폴리에 부임한다면 바로 영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를 발판 삼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이적 첫 시즌이자 빅리그 무대 첫 경험이었지만 적응기조차 필요 없이 리그 초반부터 끝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패스 정확도 91%, 걷어내기 122회, 태클 시도 55회, 가로채기 41회 등 거의 모든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트피스 상황 등에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2골2도움을 올렸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올해의 수비수'와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스탄티노 코라티 코치와 경기 분석가이자 콘테 감독의 동생 잔루카 콘테 등 '콘테 사단'도 나폴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나폴리와 콘테 감독은 세부 사항에 대해 마지막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주 안으로 계약을 마치도록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3월 토트넘과 '안 좋게' 이별한 뒤 야인 생활을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해 당시 리그 8위였던 팀을 4위로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부임 2년 차에 토트넘이 UCL 16강에서 탈락하고 리그 4위 밖으로 밀려나자 입지가 불안해졌다. 급기야 콘테 감독이 시즌 말미에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수뇌부와 운영 정책을 비판하면서 일이 커졌다. 결국 상호 합의 하에 토트넘 감독에서 물러나고 고국 이탈리아로 떠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콘테 감독은 나폴리행을 부인하 바 있다. 지난해 10월 그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영향력 있는 한 팀에 부임할 거라는 소문이 계속 들린다. 하지만 난 계속 가만히 있고 싶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도 "콘테는 당분간 계속 자유를 누릴 것"이라며 나폴리에 부임할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나폴리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시즌이 끝나자 나폴리가 재차 접촉했다. 나폴리의 올 시즌 성적은 처참했다.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서 10위로 추락했다. 한 시즌 동안 루디 가르시아부터 월터 마차리, 프란체스코 칼초까지 두 번이나 감독 교체를 겪었다. 결국 승점 53(13승14무11패)으로 순위표 10위에 자리했다.
하반기에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준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에서 두 골이나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더욱 비난을 받았다. 급기야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매각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독일 '스폭스'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뮌헨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준비한다"며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를 비롯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수 모두 매각 대상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뮌헨에서 경쟁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축구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김민재가 현재 상황을 만족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본인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 또 뮌헨에서 편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고 전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도 최근 "현재 김민재는 교체 멤버로 밀려났지만 뮌헨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다음 시즌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여름 이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뮌헨 잔류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유럽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그를 눈여겨보는 팀들과 감독이 생겨나고 있다. 올 시즌 주전에서 제외되자마자 인터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된 바 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높은 이적료로 뭔헨을 설득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를 일이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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