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아 유기해 ‘변기 익사’ 시킨 20대 여성 5일만 검거

임정환 기자 2024. 5.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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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상가 화장실에 영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광주 서구 광천동 한 상가 화장실에서 영아를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영아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상가 화장실 내에서 사망했을 가능성과 외부에서 사망케 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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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광주의 상가 화장실에 영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광주 서구 광천동 한 상가 화장실에서 영아를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3시 58분쯤 상가 화장실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영아의 사체는 변기 안에 빠진 상태였으며 해당 상가의 한 업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영아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 내 산부인과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출생신고 여부 등을 대조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광주 자택에서 용의자로 특정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숨진 영아가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영아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상가 화장실 내에서 사망했을 가능성과 외부에서 사망케 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발견 당시 영아의 외상은 없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부검 결과 통보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명확한 사인과 나이, 사망 시점 등은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영아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영아 살해·유기 사건은 거의 매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영아 살해, 유기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영아살해 사건은 전체 83건으로 연평균 8.3건에 달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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