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폭풍 사망자 23명으로 늘어…남부에는 폭염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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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텍사스 밸류 뷰 지역. (Jacob CHAMBERS/AFP=연합뉴스)]
미국 중남부와 동부에서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동안 토네이도와 폭풍이 강타해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생한 토네이도로 텍사스주 쿡 카운티에서 7명, 아칸소주 전역에 걸쳐 8명, 오클라호마 메이즈 카운티에서 2명이 각각 숨진 데 이어, 전날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켄터키주와 앨라배마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전날 하루 5명이 날씨와 관련된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중적인 피해를 본 켄터키의 작은 마을 찰스턴에는 전날 밤 토네이도가 64km 범위에 걸쳐 머물면서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상당수의 주택을 무너뜨렸습니다.
앨라배마주의 마운틴 브룩 지역에도 최대 시속 252㎞의 돌풍이 불고 큰 우박이 떨어지면서 주거용 건물 위에 큰 나무가 쓰러져 1명이 숨졌습니다.
곳곳의 전력 시설도 파손돼 이날 오후 8시(이하 동부시간) 기준으로 중남부와 동부에 이르기까지 약 30만 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이날 폭풍이 동쪽으로 더 이동해 워싱턴DC에서 뉴욕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폭풍예측센터(SPC)에 따르면 워싱턴DC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부 지역과 볼티모어에 오후 11시까지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일부 지역에는 오후 9시까지 심각한 뇌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학자들은 미 내륙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되면서 토네이도를 잇달아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이런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열돔' 현상과도 관련이 있으며 남부 지역의 5월 기온을 한여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텍사스 남동부와 루이지애나주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걸쳐 주민 2천500만여 명이 폭염 경보를 받았습니다.
28일까지 이틀간 체감 열지수는 텍사스 라레도가 화씨 119도(섭씨 48도), 오스틴과 휴스턴에서는 화씨 113도(섭씨 45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열지수(The heat index)는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인체가 실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수치로 화씨 100도(섭씨 38도)를 넘을 때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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