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 의장협의회 '5·18 헌법수록' 건의안 채택

역사적 사실 국민적 공감대 형성
건의 내용 대통령실·국회에 전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5·18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을 대통령과 국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28일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27일 오전 전남 순천에서 제3차 임시회를 갖고 광주시의회가 제안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의장협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왜곡과 폄훼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5·18은 특정 지역·세대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다"며 "헌법 전문에 5·18의 숭고한 정신을 수록하면 온 국민이 배우고 기억하는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함께 뜻을 모아준 17개 시·도의회 의장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여·야 모두가 공감하고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30일 새롭게 출범하는 제22대 국회는 조속히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가결된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회 등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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