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大팬덤 시대를 만든 이 가수에 주목하다...'임영웅의 힘'

디지털뉴스팀 신간 소개 2024. 5. 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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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감성 장인 임영웅의 힘 / 서병기 / 성안당

대大 팬덤 시대를 만들어 낸 임영웅 현상에 주목하다

'미스터트롯' 방송 후 4년, 임영웅 콘서트 예매가 효녀 효자들 사이에서 '피케팅(피를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으로 입소문 나면서 어느새 임영웅은 가족 모두가 사랑하는 가수로 우리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과연 임영웅이 만들어낸 이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임영웅은 어떻게 오팔(OPAL, 신중년) 세대를 필두로 한 대중에게 음악으로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공감을 주게 됐나. 대중음악 분야를 가장 가까이에서 취재해온 헤럴드경제 서병기 기자가 오랜 기간 다방면으로 취재해 온 내용을 기반으로,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가수 임영웅의 매력과 문화적 파워를 분석했다.

▲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스텔라 황 / 동양북스

캘리포니아주립대 소아과 교수 스텔라 황의 신생아중환자실 이야기

엄마 배 속에서 나와 집으로 가지 못하는 아기들이 있다. 탄생과 동시에 생사의 경계에 선 아기들은 신생아중환자실로 향한다. 의료진은 하나같이 환자가 아닌 '아기'라는 호칭을 쓰며, 병원에서의 엄마 아빠가 돼 아기들을 보호한다. 의료진의 고뇌는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아기들은 엄지손가락으로 겨우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만큼 작고 연약하기 때문이다. 생의 기적을 목격하는 동시에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곳, 바로 신생아중환자실이다.

환자가 죽어도 살아 있어야 하는, 살아도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은 불면의 밤에 괴로워하면서도 스텔라 황 교수는 어김없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다. 환자의 몸만 치료하는 의사가 아닌, 환자와 가족의 마음도 치유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긴 수련을 거쳐 교수가 된 지금도 저자는 여전히 모든 죽음이 힘겹다고 고백한다. 환자의 죽음에 무뎌지지 않고 매번 슬퍼하는 그에게서, 흔들리고, 울고, 차트를 붙들고, 동료들과 토론하며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뜨거운 희망을 본다.

▲ 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 / KAIST 기계공학과 / 해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들이 들려주는 첨단 기술의 오늘과 내일'

언제쯤 아이언맨 같은 로봇을 직접 입게 될까? 기후 위기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에너지 혁신 기술이 있을까? 로봇팔이 인간의 뜻대로 움직이는 기술적 원리는 뭘까? 동전만한 실험실에 내 장기를 구현할 수 있다면? '기술 혁명 시대'라 칭할 수 있는 오늘날, 공학 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회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학적 사고가 필수 교양이 된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첨단 기술의 오늘을 알려주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27명의 지식을 한데 모은 책 '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이 출간됐다. KAIST 기계공학과는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개발 등 신기술을 선도하며 공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이뤄낸 공학자들이 필진으로 참여하여 한 권의 책 안에 첨단 기술의 원리, 적용 사례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깊이 있는 지식을 비전공자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 낭만식당 / 박진배 / 효형출판

마음이 담긴 레스토랑과 소박한 음식의 이야기들

유명 배우나 훌륭한 대본이 반드시 공연의 성공 조건이 아닌 것처럼, 맛있는 음식과 스타 셰프가 있다고 사람들이 선뜻 그 식당으로 향하지는 않는다. 맛은 물론 그곳만의 분위기, 셰프와 직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서비스가 더해져야 비로소 '마음이 담긴 레스토랑'이 된다. 즉 요리의 기쁨과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담는 그릇, 식사를 즐기는 공간에서의 예술적 체험이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을 미식의 세계로 이끌어 줄 초대장이다. 한때 레스토랑을 창업해 손수 운영했고, 지금은 뉴욕 패션공과대학교(FIT) 인테리어 디자인 교수로 재직 중인 미식가 박진배가 30여 년간 기록해 온 미식 일지다. 뉴욕 맨해튼과 미국의 한적한 시골, 프랑스의 부르고뉴와 미식 도시 리옹, 맛객들의 성지인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포도밭과 소고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멘도자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얻은 경험을 풀어놓았다.

▲ 셜록의 아류 / 최윤석 / 네오픽션

압도적인 몰입감의 여덟 가지 서스펜스 이야기

모든 인간은 욕망하고, 욕망은 본능이다. 그러나 욕망하는 대상을 쉽게 취할수록 인간은 본래 목적을 망각하고 더 큰 쾌락과 자극을 좇는 데 중독된다.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목적과 수단의 본질이 균형을 이룬다면 더없이 이상적이겠으나, 대개는 목적을 이루려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이 시대와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시작된' 비극에 내던져진다.

'추리의 여왕2' '김과장' '정도전' 등을 연출한 최윤석 작가의 첫 소설집 '셜록의 아류'는 시대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비윤리적인 생각과 행위에 '무감각'해지는 사회문제를 비판한다. 인기 드라마를 연출한 스타 PD답게 이러한 이야기를 속도감 있는 장면 구성과 내밀하고 첨예한 심리묘사로 펼쳐 보인다. 분명 우리는 소설을 읽고 있지만, 눈앞에 영화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 순간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YTN 디지털뉴스팀 신간 소개 (boo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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