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영농으로 생산 3배 증가…경북 주주형 이모작 성공
【 앵커멘트 】 수백 년 동안 자기 땅에서 자기 농사만 짓던 농민들이 이번에는 다같이 모여서 공동으로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공동영농조합이라는 형태인데 혼자서 벼농사 짓던 때보다 수입이 2배를 넘어 3배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들판 위로 수확을 앞둔 양파와 감자가 가득합니다.
양파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사람들은 마을 영농조합에 참여한 주민입니다.
그간 각자 따로 짓던 농사를 영농조합에 가입해 배당금을 받으며 함께 짓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창열 / 경북 문경시 - "벼농사 지을 때보다도 감자나 양파 그다음에 콩 이렇게 이모작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수입이 배 정도 된다고…."
문경 영순면 영농조합은 80개 농가가 참여해 110㏊ 규모의 큰 땅을 함께 경작합니다.
여름에는 콩, 겨울에는 양파와 감자를 심는 이모작이 가능해 지난해만 24억 원을 벌었습니다.
벼농사를 짓던 것보다 수입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농민은 주주로 참여하고, 농지 임대료나 농작물 수익은 배당금으로 받는 구조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기계로 또 과학적으로 농사를 지으니까 적어도 (벼농사보다) 소득 2배는 생산할 수 있다, 이런 계획안에 실시했는데 이번에는 3.2배가 되었습니다."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한 대안으로 도입된 공동영농 모델이 현재까진 성공적이란 평가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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