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한국의 ‘은둔형 청년’…“전 세계적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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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청년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돼 세상과 멀어지는 배경엔 실패를 두려워하고 과도하게 자기 비판을 하는 성향이 작용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움츠러드는 삶, 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 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형 청년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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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청년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돼 세상과 멀어지는 배경엔 실패를 두려워하고 과도하게 자기 비판을 하는 성향이 작용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움츠러드는 삶, 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 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형 청년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9세~34세 인구 중 2.4%인 24만 4000명 가량이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다. 일본의 경우 ‘히키코모리’라고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가 150만 명, 홍콩은 최대 5만 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CNN은 ‘히키코모리’에 대해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젊은 나이에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 지내는 사람을 가리키는 일본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둔형 외톨이 현상은 아시아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미국, 스페인, 프랑스를 포함한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감지되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 증가와 코로나 사태 이후 대면 활동이 줄어들면서 은둔형 외톨이의 전 세계적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사회에서 은둔 청년의 증가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속한 많은 이들이 ‘완벽주의적 걱정’을 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은둔형 청년들은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이며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매우 낙담하고 불안해하는 특징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시아 국가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로는 과거 대가족 문화에서 핵가족 문화로 변모하며 공동체적 관계 형성 경험이 적어진 현실을 거론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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