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찾아가 “택시비 달라” 거절당하자 불 지른 노숙인

연합뉴스

시청에 찾아가 택시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민원실에 불을 지른 4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당직자가 소화기로 서둘러 불을 진압하면서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 이 남성은 이전에도 시청에 종종 찾아가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이천경찰서는 전날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A 씨는 26일 오후 7시 10분쯤 경기 이천시청 민원실에 있는 입간판 3개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시청 당직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 있는 이천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방화했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