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예방책' 묻자…절반 가까이 "유연한 근무 환경"

박대로 기자 2024. 5. 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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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등으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이 선결 조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국미애 원장은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서 기업, 사회 및 정부, 개인 등 범사회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예방 서비스를 통해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과 여성들의 지속적인 경제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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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설문조사 결과
[서울=뉴시스]2024년 경력단절예방 W-ink 캠페인 설문결과. 2024.05.28. (자료=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출산 등으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이 선결 조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원장 국미애) 내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서울시에 거주 혹은 근무하는 시민 4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력단절예방 W-ink 캠페인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W-ink는 Woman의 W, Link의 ink를 합성한 용어로 여성의 경력을 이어준다는 의미다. 이는 여성이 결혼, 육아, 돌봄에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가정, 기업, 사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18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인근 지역에서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 4012명 중 1957명(48.8%)이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한 '기업의 노력'으로 '자유로운 휴가 및 휴직 사용 등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하기'를 택했다.

이어 육아·가족돌봄 휴직 시 직원 부담 최소화하기(28.8%), 차별 없는 채용, 승진, 임금 체계 설정하기(22.4%) 등 기업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한 '사회와 정부의 노력'에 관한 질문에는 1665명(41.5%)이 '양질의 공공보육시설, 돌봄서비스 확충하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가족친화기업, 경력단절여성 고용기업 지원 확대하기(33.7%), 프리랜서 등 유연한 일자리의 고용안정 지원하기(24.8%) 등이 정부에 요구하는 대책이었다.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묻자 1900명(47.4%)이 '내가 주변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지원제도, 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꼽았다.

이어 가사와 가족돌봄 책임을 가족구성원과 나누기(31.3%), 생애주기에 따른 나의 경력 방향 설계하기(21.4%) 순이었다.

센터는 "기업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정부는 양질의 보육시설 및 돌봄서비스 확충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근로자들은 유연한 근무 환경에서 정부 지원제도와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국미애 원장은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서 기업, 사회 및 정부, 개인 등 범사회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예방 서비스를 통해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과 여성들의 지속적인 경제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 단절 예방 서비스(기업문화개선, 여성고용유지)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 내 18개 센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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