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송 참사’ 등 재난관리 강화…정치권 “원인 명확히 해야”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재난 관리 강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회 차원의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 전담팀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미호강 임시 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로 14명이 숨진 오송 궁평2지하차도.
다음 달 통행 재개를 앞두고 안전 시설 보강이 한창입니다.
차량 진입을 자동 차단하는 시설과 함께, 탈출용 핸드 레일 등 비상대피시설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하차도에는 최고 높이 4.3m, 총 길이 520m의 차수벽 설치도 추진됩니다.
충청북도가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재난 안전 관리 강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올해 상반기까지 30개에 달하는 지역 모든 지하차도에 자동 차단 시설을 설치합니다.
각각의 지하차도에는 도로관리청과 경찰, 자율방재단, 읍·면·동 공무원 등 4명을 지정해 호우특보 시 침수 여부를 감시합니다.
또, 미호강 범람 방지를 위해 퇴적 구간 준설과 제방 신설을 장마 전까지 완료하고, 참사 당시, 재난 대응 기관간 소통 문제가 불거진 재난안전통신망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도민 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안전한 충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전담팀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당선인과 지방 의원들이 참여하는 전담팀은 첫 회의를 열고, 오송 참사 국정조사를 결의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 통해 책임자 처벌과 참사 발생 원인을 명확히 하고 재발 방지책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청주흥덕 당선인 : "(국정) 조사를 바탕으로 어떤 대책들이 필요한 것인지, 행정적으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 어떤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인지 (찾겠습니다)."]
전담팀은 또, 재난관리법과 지자체 조례 등 제도적 미비점을 분석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최윤우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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