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하이브, SM엔터 75만주 블록딜 처분… '쩐의 전쟁' 20만원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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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20만원선을 턱걸이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고 밝혀 주가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이브는 SM엔터 보유 지분 75만5522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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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9시4분 3000원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24만1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내홍과 1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쳐 올 들어 처음으로 1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22일 주가가 18만6800원으로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지만 소속 가수 뉴진스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컴백하고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10일(20만500원) 이후 2주만에 20만원대로 복귀했다.
앞서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 교체 등을 위해 지난달 어도어 측에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민 대표는 이사회 소집을 거절했고 하이브는 지난달 25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냈다.
현재 법원이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을 심리 중이다. 주주총회로 예정된 오는 31일 전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하이브는 SM엔터 보유 지분 75만5522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683억9816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20%에 해당한다. 처분 후 보유주식수는 221주2237주다.
하이브는 지난해 SM 인수전 당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주당 12만원에 지분 14.8%를 인수했다. 이후 카카오에 물량 일부를 처분한 하이브는 지난 2월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주식 양수도 계약 당시 갖고 있던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3.68%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하이브를 둘러싼 단기적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엔터 업종을 호평한 이유 중 하나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라며 "민 대표가 콘텐츠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더 이상의 멀티 레이블의 확장성, 존재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어도어 간 경영권 분쟁) 결론이 나기까지 시장은 관망할 것이다"며 "하이브가 이번 사건을 얼마나 무리 없이 매조짓는지, 즉 얼마나 회사가 성숙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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