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만에 20.7조원 투자유치… 역대최대 성과 낸 ‘기업 프렌들리’ [로컬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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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사진) 울산시장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이후 지난 4월까지 373개 기업에서 20조7224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울산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이후 시가 시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기업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등 각종 기업 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지역 내 기업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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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김두겸(사진) 울산시장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이후 지난 4월까지 373개 기업에서 20조7224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22개월 만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로 민선 7기 4년 전체 투자금액 15조2982억 원보다 35.4%(5조4242억 원)나 많은 규모다.
산업별로는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가 7조2000억 원으로 34.9%, 자동차·조선 분야가 3조5000억 원으로 17.1%, 석유화학 분야가 9조5000억 원으로 46%, 기타 분야가 5000억 원으로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고용 규모도 762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는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복합시설 조성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까지 9조2580억 원이 지역에 투자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공사 기간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는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도 2건의 대형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먼저 지난해부터 울산공장 내 2조 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5년 완공돼 2026년부터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 여기다 올해는 1조 원을 추가로 투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 4월 울산시와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6000t 이상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해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첨단 제조공법이다. 올해 7월 착공해 2026년에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도 올해 초 울주군 삼남읍 하이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조성에 1조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울산시와 협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양극재 소재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이후 시가 시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기업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등 각종 기업 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지역 내 기업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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