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각장 후보지 3곳 압축…일부 반대도 표출
[KBS 광주] [앵커]
앞으로 6년 뒤에는 법이 바뀌어서 생활 쓰레기를 땅에 묻을 수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유일한 소각장이 8년 전 문을 닫은 광주시는 신설이 시급한데요.
다음 달이면 후보지 3곳 중 최종 입지가 결정될 예정인데, 일부 후보지에서는 벌써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광주에서도 농촌 지역인 광산구 삼도동 주민들이 광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새로운 소각장을 지을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심사 절차가 진행되자 주민들이 미리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조영풍/삼도·본량 소각장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이해 관계에 부합하는 희망 신청 지역 반대하지 않는 유치 신청 지역에 선정하십시오."]
현재 광주의 소각장 신설 후보지는 삼도동을 포함해 서구 매월동과 북구 장등동 등 3곳.
광주시는 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소각장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복지 시설을 설치해 주민 수용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지원 사업도 천억 원 넘는 규모로 제공됩니다.
[박윤원/광주시 자원순환과장 : "문화·복지·체육시설 등 6백억 원 이상의 편익시설이 지원되고요. 주민 숙원사업비로 해서 5백억 원 이상이 특별 지원됩니다."]
광주시는 서둘러 입지 선정을 마치고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2030년에 소각장을 가동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차 공모에서 후보지 6곳 모두 주민 동의서 제출 등의 신청 요건을 어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절차가 6개월 이상 늦어진 상황.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소각장이 없는 광주시가 쓰레기 대란을 피하려면, 입지 선정 갈등을 최소화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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