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 거짓말 탐지기 필요 없어"…소속사 "임직원 전원 퇴사"
【 앵커멘트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음주 증거가 확실해 거짓말 탐지 조사는 검토하지 않는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는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며 사과문을 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김호중 씨를 구속한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취재결과 지난 10일 경찰은 김 씨를 대신해 거짓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했는데, 당시 자동 녹음기능이 활성화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포렌식을 거쳐 사건 전후 해당 매니저와 김 씨의 대화 등 다수의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3대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고 버티는 사이 경찰은 우회로를 통해 물증을 확보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던 겁니다.
우 본부장은 특히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량을 몰아 사람을 다치게 할 때 적용하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험운전치상은 최대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는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리는 음주운전 혐의보다 형량이 셉니다.
한편 김 씨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로 실망을 안겨드려 거듭 사과드린다"며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도 결정했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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