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국산마 품평회 및 어린말 승마대회’ 개최 [경마]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7세 이하의 국산 승용마가 참여하는 ‘2024년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6월 서울경마공원을 시작으로 4회에 거쳐 진행한다.

6월 서울경마공원에 이어 9월 구미시승마장, 10월 서귀포시 산업과학고등학교에서 예선을 치르며, 11월 다시 서울경마공원으로 돌아와 연도 최고 우수 어린말을 가리는 결승을 진행한다. 마사회는 올해 결승에서도 승용마 경매를 개최하여 생산농가 등 관계자들의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건전한 거래시장 조성을 통해 국산 승용마 유통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생산농가의 우수 승용마 조기 선발, 육성성과를 점검 및 말 판매를 촉진하여 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농가를 지원하기 위하여 2018년부터 대회를 시행해 왔다.

2세에 경주에 데뷔하여 5세 전후로 전성기를 맞는 경주마와 달리 승용마는 8세 이상은 되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승용마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우수마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조련이 필요하다.

정부는 어린 말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연간 7억3000만 원을 생산농가에 지원하는 ‘승용마 조련강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마사회는 2~3세에는 품평회를 통해 조련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며, 4~7세를 대상으로는 연령별 승마대회를 열어 우수 국산 승용마를 조기 발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국서 3번의 예선을 거쳐 상위권 말들이 결승전에 참여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국산마 품평회에서는 한화라노리나, 3세말 썬라이즈가 최고 득점을 하며 조련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어린말 승마대회의 마장마술 부문에서는 베스페로(B Class)가, 장애물 부문에서는 윙즈라노(130cm, A Class)가 우승했다. 또한, 결선대회에서 승용마 시범경매를 개최하여 32두의 승용마 중 9두 거래(최고가 5000만 원)가 이루어졌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2024년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 개최로 농가에 우수마 생산 및 조련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판매 촉진을 통한 유통 활성화로 농가 경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