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분기에도 적자 전망…투자의견 '매도'"-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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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8일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작년 7월 고점을 찍고,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의 점유율 하락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 전망치를 8600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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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8일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전날 종가(20만8500원)에 비해 28.1% 낮다. 올해 상반기를 바닥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은 점차 개선되겠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작년 7월 고점을 찍고,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의 점유율 하락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6.1배에 달하는 현재 주가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며 "지난해 '포모'(FOMO: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로 주가가 급등하며 부작용을 낳았고,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 전망치를 86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에코프로비엠 실적에 대해 정 연구원은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양극재 수요 회복 시점이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며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 SK온은 전기차 수요가 더욱 부진한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수출하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양극재 판가는 전 분기 대비 20% 하락해 에코프로비엠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리튬 가격이 안정화하며 하반기엔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본격적인 물량 회복은 내년부터"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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