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직격했던 홍준표, 이번엔 김호중에…“가수이기 이전에 인성이 문제”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온라인 소통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이 남긴 ‘시장님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어찌 보시나요’라는 질문에 “가수이기 이전에 인성(人性) 문제”라고 답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음주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매니저에게 대리 자백을 요구해 매니저를 경찰서에 대신 출석하게 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제거하는 등 사고 은폐 정황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전부터 홍 시장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유명인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지난 아시안컵 축구 4강전 당시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충돌한 것에 대해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