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역인재 2배↑…입시지형 최대 변수
[KBS 대구] [앵커]
2025학년도 입시에서 대구경북 5개 의과대학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할 인원이 2배 넘게 늘어납니다.
전체 모집정원과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모두 확대됐기 때문인데, 이번 입시에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입시학원.
의대 진학을 노리는 수강생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꿈을 이룰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조인찬/의대 도전 N수생 : "지방에 있는 (의대)증원 수가 많이 늘어난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꽤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지우/의대 도전 N수생 : "확실히 유리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도 반대로 공부를 새로 하겠다는 친구들이 더 많아져서…."]
지역대학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전형계획을 살펴봤습니다.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경북대의 경우 49.1%이던 것이 60.5%로, 영남대는 50.6%에서 60.2%로 조정하는 등 지역 의대 5곳 모두 60%대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 정원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선발 인원이 경북대 95명, 영남대 62명, 계명대 72명, 대구가톨릭대 52명입니다.
동국대 경주 캠퍼스는 대구·경북에서 50명, 경북에서 26명을 선발합니다.
지역 인재로 뽑는 인원이 모두 합해 357명, 전년도 175명의 두 배가 넘습니다.
모집정원이 355명이던 것이 580명으로 늘고,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49%에서 62%로 확대된 결과입니다.
입시 지형에서 연쇄반응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차상로/입시학원 진학실장 : "내신 받기 힘든 수성구의 경우 탈수성구 현상과 수도권에서는 지방으로 유학이 심화되고 N수생들의 반수 합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 인재 전형은 지금은 지역 고등학교를 나오면 가능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까지 나와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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