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오면 이득" 오세훈, 창동개발 '세금혜택' 약속

김노향 기자 2024. 5. 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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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디지털·바이오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업 대상 설명회를 열어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 등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서울시청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민간개발의 공공기여금은 기업·연구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투자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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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용도지역→상업지역 상향시 공공기여 ½ 축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미래산업거점 조성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열어 개발 방식과 핵심 지원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디지털·바이오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업 대상 설명회를 열어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 등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서울시청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카카오·한화·신세계·롯데·동아쏘시오홀딩스·셀트리온·삼성물산 등 130여개사가 참석했다.

오 서울시장은 "파격 조건에 저렴한 가격, 기업들의 니즈에 맞춰 원하는대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관심이 없다면 감이 떨어지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오신 분들은 지혜로운 판단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오 시장은 S-DBC 개발방식 혁신과 핵심 지원사항을 발표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개발 방식은 '상업지역 확대'와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다. 전통 용도지역제를 폐지하고 기업들이 백지에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S-DBC 남쪽 복합용지는 준주거지역을 매각 후 화이트사이트가 적용된다. 통상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상향시 공공기여를 해야 하는데 S-DBC는 공공기여 규모를 최대 ½로 줄였다. 오 시장은 "용도지역을 상향조정시 높게 지을 수 있고 토지 효율성이 최대화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개발의 공공기여금은 기업·연구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투자한다는 계획. 서울형 랩센트럴은 기업지원센터, 공동연구센터, 커뮤니티·비즈니스 공간, 행정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돼 기술·행정이 원스톱 지원되는 네트워크를 갖출 예정이다.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적용한 시스템과 같이 공공기여를 다시 입주 기업들에 환원한다는 발상이다.

북쪽 기업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해 부지 매입비의 부담을 줄였다. 면적 3.3㎡ 기준 2000만원 선이다. 취·등록세(75%) 재산세(35%) 감면 등의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 용지는 '일반산업단지' 지정에 따라 사전 입주 협약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수 있다.

중소기업 등에는 50년 장기임대부지를 마련, 연간 임대료를 조성원가 3% 이내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말 구역 지정, 2026년 입주 협약, 2027년 실시계획고시를 거쳐 2028년 토지공급을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여기에 안 들어오면 크게 손해를 보신다. 그래서 다 눈치 채시고 원래 오시기로 한 기업보다 두 배 가까이 오신 것 아니냐"며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서울시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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