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떠나도 김민재 입지 불안정' 우파메카노 1옵션 된다…"센터백 정리될 듯"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다음 시즌 선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벵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번리와 위약금 1200만 유로(약 177억 원)에 합의했다. 이미 계약 조건은 확정됐고 바이에른 뮌헨과 3년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 완료를 알리는 'HERE WE GO'를 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2-23시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후임으로 부임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했다. 투헬 감독은 전방에 해리 케인, 후방에 김민재를 영입해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조준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12년 만에 무관 굴욕을 안겼다.
시즌 도중 투헬 감독과 조기 작별이 결정되면서 차기 감독 후임들을 물색했다.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부터 바이에른 뮌헨 6관왕 주역 한지 플릭까지 다양한 후보군이 있었지만 합의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과 깜짝 유임도 막판에 미끄러졌다. 그러던 중 깜짝 놀랄 결정을 했다. 선수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맨체스터 시티 황금기를 출발을 알렸던 중앙 수비수 출신 콤파니 감독에게 접근했다. 콤파니 감독은 번리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지만 올 시즌 곧바로 강등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 가능성에 배팅했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 선 굵은 축구를 했던 번리에 현대적인 전술 패턴을 이식했다. 골키퍼부터 후방 빌드업을 시작으로 최대한 볼 점유율을 가져가 상대를 제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영향을 받은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독일 매체 'TZ'도 28일 "구단 수뇌부가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누구를 떠나보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평가가 좋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콤파니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정확한 패스가 아닌 점유율 중심의 4-2-3-1로 빠르게 골문을 노릴 계획이다. 뚜렷한 전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투헬 감독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 몇몇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로 다요 우파메카노는 경기력이 일관되지 않아 매각 후보에 올랐지만 콤파니 감독은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적합하다고 본다. 한 명의 센터백이 이탈해야 한다면 현재로선 에릭 다이어와 김민재,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과도 함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콤파니의 축구 철학은 과르디올라와 유사하다. 지배력과 점유 축구, 후방 빌드업, 많은 이동, 인버티드 풀백,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 등이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또 콤파니는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이자 젊은 선수들의 지지자로 간주된다. 그것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기대하는 바다. 일반적으로 콤파니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복잡한 라커룸에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줄어든 출전 시간에 이적설까지 불거졌던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칠 뜻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은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1년 만의 이별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팀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실수했고 어떤 약점을 보여줬는지 시즌이 끝나면 늘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모든 걸 잘 반영해야 한다. 난 다음 시즌에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에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라고 인정하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했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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