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황제' 나달, 佛오픈 사상 첫 1R 탈락… 즈베레프에 덜미

차상엽 기자 2024. 5. 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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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통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275위)이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나달은 28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4위)와의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0-3(3-6 6-7(5-7) 3-6)으로 완패했다.

메이저대회 22번의 우승 중 무려 14번의 우승을 프랑스오픈에서 차지했던 나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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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통하는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레베프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사진은 이날 패배 후 코트를 떠나는 나달. /사진=로이터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통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275위)이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나달은 28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4위)와의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0-3(3-6 6-7(5-7) 3-6)으로 완패했다.

나달은 부상 공백으로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즈베레프를 상대로는 역대 맞대결에서 7승 3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강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대회 22번의 우승 중 무려 14번의 우승을 프랑스오픈에서 차지했던 나달이다. 가장 최근 패한 것은 지난 2021년 대회 준결승전전 당시 노박 조코비치와의 대결이었다. 이번 패배로 나달은 프랑스오픈 역대 112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은 고관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222년 우승 이후 지난해 대회를 부상으로 건너 뛴 나달은 2년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나달은 지난 1월 긴 부상을 딛고 복귀했다. 하지만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달에야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즈레베프와의 경기에거 패한 후 나달은 은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나달은 "이 자리는 은퇴 선언을 하는 자리가 아니디"라고 전제하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현재로선 오는 7월 개막하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출전은 불투명하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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