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마음 사로잡은 스포츠 가족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부산 사직구장 이벤트 개최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지난 5월 25일,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6월 4일에 개막하는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사직야구장은 구도(球都) 부산의 야구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1985년 문을 열어 국내 프로야구 경기장 가운데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1986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행사가 열린 날은 2024 프로야구(KBO) 정규 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날로 2만 2000석의 관람석이 매진됐다.
'야구왕, 마린스!'는 행사 당일 사직구장 앞 광장에 작품의 마스코트 '마린이' 대형 애드벌룬을 설치하고, 경품 증정 이벤트 '나는야 제구왕'과 '꽝 없는 행운의 뽑기', 미니 콘서트를 진행해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벤트에 참여한 총 인원은 약 8000명으로 집계됐다.
경품 증정 이벤트 '나는야 제구왕'과 '꽝 없는 행운의 뽑기'는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의 주최, 주관사인 '라이브㈜' 또는 '(재)부산문화회관'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행사 내용을 포스팅하면 참여 기회가 제공됐다.
'나는야 제구왕'은 야구장 콘셉트에 맞게 준비된 이벤트로, 참가자가 후크볼을 던져 5점을 맞추면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의 공식 MD인 야구공, 타올, 모자, 티셔츠를 랜덤 증정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연 로고와 마스코트 '마린이'가 그려진 타투 스티커 2종을 증정해 행사 참가자 전원이 기념품을 선물받았다.
'꽝 없는 행운의 뽑기'는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의 VIP석 초대권과 전석 50% 할인권, 롯데 자이언츠 경기 관람권, 롯데리아 메뉴 교환권, 타투 스티커 2종 세트 등 5000개의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출연진이 꾸민 미니 콘서트가 장식했다. 명품 아역배우 김주혁, 김주안, 김예성, 박시우, 정혜람, 이산과 코치 역의 정호준, 감독 역의 옥경민 등 총 11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약 30분간 공연을 펼쳤다.
야구단에 새로 부임한 감독이 재능 있는 선수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은 '너 야구단이 돼라', 갈등을 빚던 단원들이 승리를 위해 똘똘 뭉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다이아몬드', 마린 리틀 야구단의 신나는 응원가인 '야야야, 최강 마린스' 등 주요 뮤지컬 넘버 7곡을 차례로 선보이며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사직구장 행사는 특히 야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며 예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와 함께 '나는야 제구왕' 이벤트에 참여한 한 관객은 "아이가 무척 즐거워하고 증정받은 타투 스티커도 귀여워서 저녁 경기 관람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날씨가 더워지면 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찾기 힘든데 야구를 소재로 한 가족 뮤지컬이 있다니 관심이 생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니 콘서트를 관람한 초등학생 관객은 "내 또래의 주연 배우들이 노래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뮤지컬이 꼭 보고 싶어졌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2023년 7월에 초연된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장 (재)부산문화회관과 창작 뮤지컬 세계화의 선두 주자 라이브㈜가 약 2년에 걸쳐 공동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가상의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 야구단'이 전국 최강을 목표로 나아가며 우정을 쌓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초연 당시 실제 야구 경기를 방불케 하는 무대와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신개념 스포츠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오는 6월 4일부터 6월 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재연은 시즌은 농구 소재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으로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에서 안무상을 받은 신선호 안무가가 새롭게 합류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초연을 빛낸 실력파 아역 배우 6인방과 '해설' 역을 맡은 국민 배우 김수로가 다시 참여하고, 부산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역 청년예술인 11명이 출연한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신진청년예술인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초연부터 부산 지역에서 배우와 스태프 청년예술인 30명을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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