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검찰 고발장 접수…수사 착수
[KBS 부산] [앵커]
북항재개발 사업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생활형 숙박시설이 밀집한 상업업무지구 외에 복합환승센터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애초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닌 다른 건설사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하는 과정에 "비위 의혹이 있다"는 고발장이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은 지난 3월,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동구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당시 북항재개발 상업업무지구 토지 매매와 관련한 비위 수사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복합환승센터 관련 고발장도 최근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발인은 2016년 환승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
피고발인은 부산항만공사 임원과 간부, 또 현재 환승센터 사업자인 모 건설사 대표 등입니다.
고발 요지는 "자격이 없는 현 사업자와 부산항만공사가 결탁해 사업권을 빼앗았다"는 겁니다.
고발인은 피고발인들을 '수뢰'와 '뇌물공여,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고발인들은 KBS와 통화에서 "사업 계약이 꼬인 것은 맞지만 뇌물 등 불법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2021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공모 절차를 통해 사업 계획 평가도 받지 않은 현 사업자가 개발 사업을 진행해 공정한 계약질서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고,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정당한 공모절차 없이 사업권이 넘어가는 과정에 불법 사항이 있었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개발로 얼룩진 북항재개발 사업.
개발 이면에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가 검찰 수사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 이한범·장준영/그래픽:김희나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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