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 미국 사이영상 투수와 재계약 포기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5. 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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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트레버 바우어(33·미국)와 2년 연속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렸다.

하기와라 류다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총괄본부장은 5월26일 "2023 NPB 소속 선수로서 퇴단 후에도 정보를 계속 교환하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와 2024시즌 중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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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트레버 바우어(33·미국)와 2년 연속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렸다.

하기와라 류다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총괄본부장은 5월26일 “2023 NPB 소속 선수로서 퇴단 후에도 정보를 계속 교환하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와 2024시즌 중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트레버 바우어는 2020년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 개인상이다.

트레버 바우어 2023 일본프로야구 NPB 투구 모습. 사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지난해 트레버 바우어는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좀 걸리면서 5월 초에야 일본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지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24경기에 등판하여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올해도 NPB에 남아 같이하길 원했지만, 트레버 바우어는 멕시코프로야구 디아블로스 로호스에 입단하여 메이저리그 컴백을 노리고 있다.

하기와라 류다이 총괄본부장은 “트레버 바우어가 남은 시즌 또한 멕시코 무대에서 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2024년 복귀 추진을 단념한 이유를 설명했다.

트레버 바우어가 2024 멕시코프로야구 디아블로스 로호스 새 선발투수로 소개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및 평균자책점왕으로 빛나는 트레버 바우어 미국프로야구 최전성기 신시내티 레즈 2020 MLB 홈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 투구.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트레버 바우어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 사이영상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왕까지 차지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역시 ▲구위가 충분한 시속 150㎞ 중반대 빠른 공 ▲높은 수준의 변화구 ▲평균 6.51이닝보다 더 던질 수 있었던 지구력 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기와라 류다이 총괄본부장은 “물론 트레버 바우어는 계속 미국프로야구로 돌아가길 원하겠지만, 일본에 다시 온다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1순위 선택 구단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때 협상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선수 동향을 주목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습도가 높은 후덥지근한 일본 여름을 처음 겪으면서도 4일 휴식 후 등판을 마다하지 않은 강인한 신체와 마음가짐 등 2023년 트레버 바우어가 보여준 경기 외적인 측면 또한 높이 평가했다.

2023 NPB 트레버 바우어. 사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트레버 바우어 역시 지난 시즌을 마친 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정말 즐거웠다. 에너지로 가득한 동기부여가 되는 한해였다. 다시 경험하고 싶다”는 작별 인사로 일본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재합류는 실력 외적인 이유로 쉽지 않아 보인다. 트레버 바우어는 2021년 6월 성관계 후 폭력 행사로 고소당했다. 2022년 2월 증거불충분에 의한 검찰 혐의없음 처분 및 2023년 10월 피해 여성과 화해로 법적인 합의를 마쳤지만, 미국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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