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천하장사 마돈나’ 위해 40kg 증량…“최불암의 진학 조언 이유는?”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5. 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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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덕환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최불암에게 들었던 조언을 떠올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류덕환은 아버지를 향한 진솔한 마음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덕환은 '전원일기'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박은수(일용이)를 떠올리며 "어릴 적에는 아버지가 저를 싫어하시는 줄 알았다.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최불암의 조언 덕분에 류덕환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우로서 더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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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덕환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최불암에게 들었던 조언을 떠올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류덕환은 아버지를 향한 진솔한 마음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덕환은 ‘전원일기’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박은수(일용이)를 떠올리며 “어릴 적에는 아버지가 저를 싫어하시는 줄 알았다.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 중 맹장 수술을 했는데, 엄마는 아역 배우 때문에 촬영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해서 바늘 꽂은 상태로 촬영장에 왔다. 이 상황을 알고 일용 아버지가 극대노하여 감독에게 순길이 먼저 촬영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배우 류덕환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최불암에게 들었던 조언을 떠올렸다. 사진=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류덕환은 자신의 실제 아버지와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1992년, 다섯 살의 나이로 배우로 데뷔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배우 활동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전교 1등을 하셨던 분이다. 그러다 보니 아들이 예체능으로 가는 것을 싫어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개봉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신인상을 휩쓸었던 류덕환은 씨름선수 역할을 위해 40kg 체중을 증량하며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러나 영화 개봉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류덕환은 아버지와의 이별을 앞두고 많이 싸웠다고 회상했다. “아버지를 싫어해서 많이 싸웠는데, 상주가 된 후 영정 사진으로 아버지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아버지 회사 동료들의 이야기에 류덕환은 무너졌다. 아버지는 아들 앞에서는 배우 활동을 반대했지만, 회사에서는 아들 작품을 계속 알리셨다는 것이다. 그는 “그때 완전히 무너졌다.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생전 ‘천하장사 마돈나’ 시사회 후 “고생했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류덕환은 “그 한마디를 들으려고 연기를 열심히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대에 가장이 되어 어른인 척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어머니가 먼저 우니까 저는 울 수가 없더라. 혼자 아버지를 찾아서 울었다. 슬픈 게 아니라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류덕환은 대표작으로 ‘전원일기’를, 인생작으로 ‘천하장사 마돈나’를 꼽았다. “‘전원일기’는 촬영장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린 류덕환의 예고 진학 계획을 들은 최불암이 “일반고를 가서 다양한 친구를 만나게 하라”는 조언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류덕환은 “최불암 선생님은 평소에는 말씀이 없으신 분이시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와 나를 찾아오셨다. 내가 예고 진학을 한다고 하니까 말리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생님이 말리신 이유는 ‘많은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일반 학교에 가서 다양한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경찰이 된 친구도 있고, 여러 직업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길 바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선생님은 내가 어차피 연기를 할 놈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이라며 어린 시절 이 말이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의 조언이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류덕환의 이러한 회상은 그의 배우로서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순간을 보여준다. 최불암의 조언 덕분에 류덕환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우로서 더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류덕환은 ‘연기생활이 뜸한 이유’를 묻자 “신혼생활을 즐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전수린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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