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마땅한 재료가 없네" 업종별 차별화 장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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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증시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관망세가 높아지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주 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반등하며 2,720선을 회복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업종별 모멘텀에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주에 대한 수급도 유효하다"며 "오늘도 외국인 선물 수급에 지수 흐름이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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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업종으로 매기 확산 긍정적"…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8일 국내 증시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관망세가 높아지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주 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반등하며 2,7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코스피200선물은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는 장 후반 급반등해 1.71% 상승 마감했다. 대신 삼성전자의 반등과 함께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전몰장병기념일(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고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악재에 따른 금리 불안감이 한차례 휩쓸고 간 상황에서 코스피는 숨을 고르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발표되기 때문이다. 30일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국내외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만큼 이번 주에는 PCE 가격지수와 베이지북 발표가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업종별 모멘텀에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주에 대한 수급도 유효하다"며 "오늘도 외국인 선물 수급에 지수 흐름이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AI 모멘텀 뿐 아니라 전력설비주 및 반도체주 강세, 두산에너빌리티의 2조원 규모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 수출 모멘텀 부각에 음식료 관련주 상승 등 다양한 호재에 여러 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가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반등이 이어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향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품질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지난 24일 3% 넘게 떨어진 데 이어 전날에도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에 급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부문에서의 열위로 저평가됐으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2%대 낙폭을 만회하고 장중 3% 이상 급반등할 만큼의 자금 유입을 끌어낸 촉매가 무엇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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