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콜업 늦나?' 고우석 탈삼진 능력 급격히 저하...더블A 27.8%에서 트리플A 9.1%불과, KBO선 2년 연속 30% 이상

강해영 2024. 5.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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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메트릭스가 도입된 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투수들의 '맞춰 잡는 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졌다.

이에 투수의 탈삼진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따라서 고우석은 다른 건 몰라도 탈삼진 능력만큼은 '빅리그급 투수'에 못지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즈에서의 고우석의 탈삼진율은 27.8%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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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세이버메트릭스가 도입된 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투수들의 '맞춰 잡는 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졌다. '행운'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수비수 능력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투수의 탈삼진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행운보다는 투수 개인 능력을 확실하게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들도 투수를 소개할 때 평균자책점 다음으로 탈삼진율을 중요시한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의 기록 중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다. 바로 탈삼진율이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2022년과 2023년 각각 33.3%와 31.1%를 기록했다. 이는 에릭 페디의 탈삼진 비율 29.5%와 KBO 최고의 좌타자 킬러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좌타자 상대 탈삼진 비율 24.2%보다 높은 수치였다.

따라서 고우석은 다른 건 몰라도 탈삼진 능력만큼은 '빅리그급 투수'에 못지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즈에서의 고우석의 탈삼진율은 27.8%로 괜찮았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샘플이 더블A보다 적긴 하지만, 탈삼진율이 9.1%로 급격히 떨어졌다.

9이닝 평균 탈삼진 개수도 10.95개에서 3.38개로 줄었다.

고우석의 빅리그 콜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

피안타율은 0.300이고, BABIP도 0.333이다.

다만, 볼넷 비율은 6.1%로 준수한 편이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고우석의 탈삼진율은 20%후반대로 예상됐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6경기에 등판, 8이닝동안 9피안타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3개였다. 더블A에서는 12.1이닝동안 14피안타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5개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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