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배드민턴 안세영, 싱가포르·인도네시아오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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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실전 점검에 들어간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내달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개막하는 '2024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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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실전 점검에 들어간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내달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개막하는 '2024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이번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열렸던 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어 출격한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에게 막혀 4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난적들을 넘어야 한다. 천위페이, 야마구치를 비롯해 전영오픈 우승자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세계랭킹 3위), 인도 오픈 챔피언 타이추잉(대만·세계랭킹 4위)과의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안세영은 부상 변수와도 맞서 싸워야 한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상대하다 무릎을 다쳤고, 검사 결과 슬개건(무릎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잠깐 휴식기를 가진 뒤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 1월 인도 오픈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기권했다. 3월 전영오픈에서는 허벅지 통증이 재발해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했다.
안세영은 부상 여파 속에서도 올해 5개 대회에 참가해 2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과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아시아선수권(8강)에서는 고개를 떨궜다.
아시아선수권이 끝난 뒤 이달에 열린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대회(우버컵)에 출전했지만 컨디션 난조 탓에 인도네시아와의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했고, 팀의 2-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최근 연이은 탈락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 안세영은 부상 회복을 위한 휴식 대신 대회에 꾸준히 나설 계획이다. 체력과 경기 감각 등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려는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슬개건 부분 파열이 처음 진단과 달리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질 수 없어 올림픽까지 최대한 유지해서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통증에 적응하고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세영 외에도 한국 배드민턴의 핵심 자원들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스매시를 날린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 혼합 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 남자 복식 세계 3위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 조가 전력을 점검한다.
전영오픈과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이소희-백하나는 2년 연속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을 겨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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