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으로 야경보며 하룻밤을"··· 한강대교 카페, 호텔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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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북단에 있던 카페가 호텔로 탈바꿈한다.
한강 공원에서 라면 먹기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이색 숙박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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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오전8시부터 에어비앤비에서 예약
숙박 요금 34.5만~50만원···6월 중 결정
한강대교 북단에 있던 카페가 호텔로 탈바꿈한다. 한강 공원에서 라면 먹기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이색 숙박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에어비앤비와 서울시는 한강대교 북단에서 카페로 이용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이 중단된 전망카페(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만든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을 28일 공개했다. 에어비앤비와 서울시는 이 숙소를 개관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협의를 이어왔다. 또 숙박이 가능하도록 용도를 변경하고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 및 인테리어 스타일링 등을 마무리지었다.
스카이 스위트는 144 m²(약 44평) 규모로 침실과 거실, 욕실 및 간이주방으로 이뤄져 있다. 침실에는 남서쪽 방향으로 큰 통창이 뚫려 투숙객은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와 서울시는 스카이 스위트를 기반으로 한강의 매력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극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스카이 스위트 투숙객들이 한강변에서 할 수 있는 즐길거리는 많다. 이촌한강공원 편의점에서 즉석에서 조리가 가능한 라면을 맛보는 게 대표적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를 촬영하거나 노들섬 ‘달빛노들’ 전망데크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스카이 스위트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로는 서울시가 나선다. 실질적인 운영은 에어비앤비의 공동 호스트 기능을 활용해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운영관리업체가 맡는다. 스카이 스위트의 정식 개관일은 7월 16일로 예약은 에어비앤비에서 7월 1일 오전 8시부터 가능하다. 숙박 요금은 오는 6월 서울시의회를 거쳐 34만5000원~50만 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분기별로 서울시민상 수상자나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숙박 이벤트도 진행된다.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에어비앤비는 서울시의 3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과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고민해왔다”며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펼쳐져 있는 에어비앤비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한강과 서울을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스카이 스위트는 특히 여의도 불꽃축제 등 한강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가장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 수상호텔, 선상 스테이 등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숙박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한강 리버버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등을 통해 한강을 품격 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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