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키우는 희망…‘꿈의 오케스트라’
[앵커]
아동과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이 있습니다.
신규단원의 60%를 취약계층 아동들로 채우는 아동 청소년만의 연주 악단으로 정부가 악기구입비와 강사비, 운영경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손가락들이 빚어낸 선율이 연습실 가득 울려 퍼집니다.
연주에 임하는 아이들 눈빛은 전문 연주자 못지않게 진지합니다.
용인시 '꿈의오케스트라' 소속 단원들의 연습 현장입니다.
음악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을 돕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본떠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만든 '꿈의오케스트라'.
전국 52개 거점에서 운영 중인데, 용인시에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단원 60여 명이 주 2회 무료로 음악을 배우고 있습니다.
[박보승/중1 : "처음에는 겉보기에 좋아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하면 할수록 더 재밌고 흥미가 생기고…."]
악기 이름조차 생소했던 아이들은 매년 크고 작은 공연들을 준비하며 훌쩍 성장했습니다.
악기 실력이 늘어난 만큼 학교에서의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송예섭/초등학교 6학년 : "전에는 발표 같은 거 할 때 떨리고 다른 애들보다 못할 것 같고 그렇게 좀 불안했는데 오케스트라 다니니까 그게 사라진 것 같아요."]
자기 역할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배려심과 협동심도 배워나갑니다.
[남금우/용인'꿈의오케스트라' 음악감독 : "주변에 있는 친구들의 솔로라든가 주된 멜로디를 위해서 자기 소리는 줄여주기도 하고 배려를 해야 하거든요."]
이달 말 전국 각지에서 동시 공연 프로젝트 '2024 꿈의 향연'이란 이름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 중인 꿈의 오케스트라.
소외 받기 쉬운 아이들까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케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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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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