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난기류 예보…한국형 예측 시스템으로 더 정확하게

신방실 2024. 5. 28. 07: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난기류는 국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상 예보에서도 매우 까다로운 분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항공기상청이 우리 지형 등을 감안한 한국형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예보 중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상청 산하 항공기상청의 예보 회의가 한창입니다.

위성 관측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항공기의 이·착륙과 운항에 필요한 기상 예보를 합니다.

["1,000에서 6,000피트 사이에 저고도 쪽으로 난류(난기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요."]

가장 신경 쓰는 건 난기류 예보입니다.

날씨와 관련된 국내 항공기 사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여객기의 주요 운항 고도인 2만 5천 피트 이상에 대해선 세계공역예보센터(WAFC)가 일괄적으로 예보합니다.

그보다 낮은 고도는 각 나라별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별도의 예보를 내놓습니다.

[하해성/항공기상청 예보관 : "우리 항공기상청에는 난류(난기류) 예측 모델이 있습니다. 저고도와 중고도 공역에 대해서 6시간마다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악 지형이어서 대기 흐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보니 별도의 난기류 예보가 필수적입니다.

국내 난기류 예보가 시작된 2012년 이후에도 해마다 난기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성훈/항공기상청 예보과장 : "(기후변화로) 열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난류(난기류)는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당연히 난류 정보를 정확히 생산하는 것은 우리의 안전한 항공 운항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항공기상청은 현재 활용 중인 한국형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측 자료 등을 꾸준히 보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