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진입 넘보는 롯데, 에이스 반즈 부상으로 2~3주 공백 아뿔싸...하필 이때 아쉽네
중위권 진입까지 넘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찰리 반즈의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롯데가 3년째 팀의 에이스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는 에이스를 잠시 잃을 위기다. 반즈가 부상을 당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상당 기간 공백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27일 “반즈 선수의 부상은 좌측 내전근 미세손상이며 복귀까지 2~3주 소요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즈는 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2회 2사 무사 만루 위기서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이미 그보다 앞서 2사 1루에서 반즈는 구자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후 김지찬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반즈는 올 시즌에도 11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 3.55의 성적을 올린 것은 물론 리그 1위에 해당하는 7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11경기서 7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해낸 것이 특히 반즈의 경기서 롯데가 계산이 서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했다.
반즈는 이번 부상으로 내려오기 전까지 시즌 2번째 등판이었던 NC전서 3.2이닝 5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5이닝 이상, 무려 9차례를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불펜진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만약 반즈가 부상 당하지 않고 26일 경기서도 이같은 페이스를 보여줬다면 현재 리그 7위인 이닝 소화(63.1이닝) 순위는 더 높아졌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반즈의 이번 부상이 더 아쉬운 것은, 롯데가 최근 확실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까지 넘보고 있는 페이스였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는 최근 10경기서 7승 1무 2패의 좋은 흐름으로,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4월 12일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는 같은 달 21일 9위로 한 차례 올라서면서 KT 위즈와 순위를 맞바꿨다. 하지만 4월 22일 다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5월 22일까지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21일부터 사직 3연전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으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고, 마침내 23일 9위로 올라서면서 최하위를 탈출했다.
더욱이 롯데는 최근 기세가 매우 좋았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3연전도 1패 이후 2연승을 거두면서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연승이 끊기더라도 시즌 초반과 다르게 무기력한 흐름 없이 다시 치고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른 흐름을 타고 있는 롯데다.
6위 SSG 랜더스가 6연패의 깊은 부진에 빠지면서 어느덧 경기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7위 KT 위즈와는 1.5경기 차, 8위 한화 이글스와는 경기 승차의 차이가 없다. 롯데가 최근 흐름만 이어갈 수 있다면 빠르게 이들 팀과의 격차를 좁혀가거나 오히려 뒤집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반즈가 빠지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현재 롯데의 모습은 단순히 선수 1명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온 양상이다. 그런 만큼 에이스의 공백에 더욱 똘똘 뭉쳐 현재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길이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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