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투수 복귀 목표'...'두 번째 토미존 수술' 9544억 이도류, 60피트에서 투구 훈련→"거리와 투구 늘리고 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미국 'MLB.com' 후안 토리비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가 다시 한번 이번 시즌 가장 지배적인 타자 중 한 명이 됐고, 2023년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팔꿈치 재활을 하면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말 한국 서울에서 돌아온 이후 줄곧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는 60피트(약 18.3m) 밖에서 던지는 데까지 발전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통역사는 "보통 공을 60~70개 정도 던진다"며 "계속해서 거리와 투구를 늘리고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는 것뿐이다.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게 진전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MRI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타니는 결국 투수로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오타니는 이후 타자로만 출전을 감행했지만 옆구리 쪽 부상으로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결국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결정하면서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일찍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투수로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1.066을 올리며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AL)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토미존 수술로 인해 투수로 뛸 수 없었지만 오타니는 다저스와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약 9544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2024시즌 53경기 타율 0.336 13홈런 35타점 40득점 13도루 OPS 1.02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MLB.com은 "풀타임 지명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MVP를 수상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명타자로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오타니는 최근 경기 전 워밍업 단계에서 캐치볼을 하면서 투수로서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으며 최대 25m 거리에서도 공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거리는 짧아졌지만 더욱 기술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그가 투구를 얼마나 즐기는지는 분명하다. 그리고 그는 계속 발전하면서 그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역시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발 투수가 선발 등판할 때 약간의 긴장을 느낀다. 그런 분위기가 그러워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발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공을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는 밟았지만 오타니는 2025년에야 투수로서 복귀할 예정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더라도 이번 시즌 다저스의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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