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국립 예술단체, 올림픽 맞아 첫 공동 해외투어…K-클래식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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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등 3개 국립 예술단체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맞춰 공동 해외 투어에 나선다.
세 단체가 함께 해외투어를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세 단체는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 현대오페라 '처용'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세 예술단체는 "첫 해외 투어를 통해 올림픽이 강조하는 연대의 가치를 이어가며, 문화 올림피아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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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등 3개 국립 예술단체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맞춰 공동 해외 투어에 나선다. 세 단체가 함께 해외투어를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세 단체는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 현대오페라 ‘처용’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한국 클래식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6월 9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을 시작으로, 6월 11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을 거쳐 6월 13일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에서 마무리된다.
1987년 초연한 오페라 ‘처용’은 신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옥황상제의 아들 처용이 부패한 신라를 구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오지만, 지상의 여인 가실과 사랑에 빠져 타락하고 가실을 탐내던 역실의 꼬임에 넘어가 사랑과 나라도 모두 빼앗긴 처용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투어에서는 제1막 ‘옥황상제의 진노’, 제2막 ‘경(승려의 노래)’ 등 주요 장면만을 엄선해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구성했다.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정통 한국식 오페라인 이 작품은 한국어 말맛을 주요 골조로 한다. 여기에 한국 전통음악과 바그너의 유도동기 기법(라이트 모티브)을 접목했다. 세 단체는 “작곡가 이영조는 서양음악 틀에 한국적인 것을 끼워넣기 보단 서양음악을 한국적인 틀에 맞추는 방식으로 한국적인 신묘함과 아름다움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테너 김성현(처용), 소프라노 윤정난(가실), 베이스 권영명(옥황상제), 바리톤 공병우(역신)가 출연하고 지휘는 홍석원, 연출은 이지나,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국립심포니는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번 무대를 꾸민다.
세 예술단체는 “첫 해외 투어를 통해 올림픽이 강조하는 연대의 가치를 이어가며, 문화 올림피아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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