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 완승한 권순우, 2회전 상대는 세계 28위 코르다

권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순우(494위)가 2024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스트레이트 완승을 거뒀다. 2차례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지만 권순우의 경기력에는 커다란 지장을 주지 못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세계 28위, 세바스티안 코르다(미국)으로 정해졌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권순우는 2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12번 코트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 67위)를 6-3 6-4 6-3으로 제압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서 권순우의 안정감이 훨씬 앞섰다.

권순우의 이날 경기 에이스는 2개, 위너는 32개로 각각 8개, 34개를 기록한 루수부오리에게 비해 떨어졌다. 다만 언포스드에러는 권순우 30개, 루수부오리 46개로 16개 차이로 인해 경기 승패가 결정됐다.

지난 4월, 부산오픈챌린저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상승 흐름이 잠시 끊겼던 권순우이지만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경기력 저하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권순우가 그랜드슬램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22년 US오픈 이후 21개월 만이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세바스티안 코르다를 상대한다. 코르다는 1일차 경기에서 해롤드 메이요(프랑스, 122위)를 꺾으며 2회전에 올랐다. 미국 여자 프로골퍼 넬리 코르다의 동생인 세바스티안 코르다는 아직 ATP 투어 500 등급 이상 대회에서는 우승 타이틀이 없으며, 250 등급의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오픈(2021년)에서 우승했었다. 매 대회 우승보다는 꾸준히 16~8강권에 드는 선수라고 보면 된다.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20년 4회전이다.

권순우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21년 3회전이다. 만약 코르다마저 제압한다면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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