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 유포' 덜미‥유명 가수 사진도?

정한솔 2024. 5. 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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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성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 동안 10만 개가 넘는 불법 동영상을 유포했는데 아동, 청소년 영상도 많았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항에서 짐가방을 끌고 나오던 20대 남성을 경찰이 붙잡습니다.

[경찰] "변호인 선임하실 수 있고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남성은 4년 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성 착취물 사이트 14곳을 운영하며 불법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 남성은 독학으로 익힌 컴퓨터 기술로 사이트를 만든 다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등 10만여 개를 유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경찰이 인적사항을 파악한 불법 영상물 피해자만 150명에 달합니다.

[김정현/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불법 경로를 통해서 (영상을) 수집해서 업로드하고 유포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압수한 남성의 노트북에선 유명 여성 가수의 사진도 발견됐지만 합성 작업까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남성이 운영한 사이트는 무료 이용이 가능해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방문했는데, 남성은 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게재한 뒤 업체로부터 가상화폐를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공조를 통해 해외 서버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위장 수사로 피의자를 특정했습니다.

남성은 그동안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경찰 단속을 피해왔지만 최근 필리핀에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한국을 경유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최소 수억 원을 챙겼을 걸로 보고 구체적인 범죄수익을 확인해 추징 보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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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239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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