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세계 3위' 즈베레프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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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에게 0-3(3-6 6-7(5-7) 3-6)으로 완패했다.
앞서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2021년 대회 준결승으로 당시 상대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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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재활 겪었지만 역부족…은퇴 여부 발표는 다음 기회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흙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에게 0-3(3-6 6-7(5-7) 3-6)으로 완패했다.
나달은 부상 공백으로 인해 즈베레프에게 세계랭킹에서는 크게 밀리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7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에 이번 패배가 더욱 아쉽다.
앞서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2021년 대회 준결승으로 당시 상대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였다. 특히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나달의 프랑스오픈 통산 성적은 112승 4패가 됐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의 강자다. 메이저 대회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 정상에 올랐다.
2022년 프랑스 오픈에서 커리어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지난해 대회에는 고관절 근육 부상으로 불참했다.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린 나달은 올해 1월 복귀했지만 또다시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해 3개월의 재활 끝에 4월에 코트에 복귀했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 경기력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나달은 즈베레프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다시 프랑스오픈에 뛰기 위해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쳤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실전 경험이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있지만 경기에서 승패는 늘 갈리기 마련"이라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은퇴 여부 관련 질문에 "오늘이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다시 만나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모호한 답을 내놨다.
앞서 이번 대회 전 인터뷰에서 나달은 "물론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래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한편 나달은 7월1일 개막하는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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