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다시 갖다 놓으면 용서한다"...도난당한 택배 주인의 요청
장영준 기자 2024. 5. 28. 07:30
검은 옷에 배낭을 맨 노인이 걸어들어와 아래를 유심히 봅니다.
그러더니 택배 하나를 집어 들고는 유유히 자리를 뜹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택배 절도 사건 현장입니다.
어제(27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새벽 6시반쯤 이 노인은 피해 제보자가 가족을 위해 구매한 물품을 훔쳤습니다.
제보자는 "여름철 가족을 위해 선쿠션(자외선 차단용 화장품) 4개를 주문했다"며 "하나는 뜯어서 썼더라도 나머지 3개는 되돌려주길 바란다. 그러면 용서하겠다. 제발 남의 택배를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폐쇄회로(CC)TV에 얼굴도 다 찍혔으니 꼭 돌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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