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빚던 김호중 모교에 ‘트바로티 집’…前교장 “여론몰이 안타까워”
김자아 기자 2024. 5. 28. 07:13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졸업한 학교에 그의 별명인 ‘트바로티’를 내건 쉼터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27일 김천예술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트바로티 집’은 2020년 9월쯤 준공됐다. 김천에 ‘김호중 소리길’이 만들어지기 1년 전이다.
이곳에는 김호중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이 설치돼 있어 그의 팬들이 방문하는 등 김호중 관련 명소로 유명해졌다.
해당 쉼터는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사업으로 학교측에 2417만원을 지원해 8.5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학교 측의 학생 휴게시설 요청으로 만들어졌으며 명칭은 학교 측에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쉼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민은 “학폭도 모른 척, 겨우 일 년 반 다닌 학생을 내세운 학교가 문제 있다”고 했다.
앞서 김천예고 전 교장 A씨는 김호중을 옹호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A씨는 김호중이 구속되기 전인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린 영상에서 “(호중이에게)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다”며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 못하면서 중죄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지”라고 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교의 자랑이어서 홍보 차원에서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며 “학교 측이 전달해 온 바로는 공식적인 철거 계획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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