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 강세에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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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으로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장에 머무르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가구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소형보다는 중형과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 낙폭이 더욱 컸다.
면적별로 60㎡~85㎡ 이하(이하 전용면적)의 중대형 오피스텔 하락률이 0.13%으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월세가격이 상승하며 전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로 이 같은 현상이 확장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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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B부동산의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전월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07%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0.07%로, 인천(-0.53%) 서울(-0.04%) 경기(-0.03%) 순이었다. 5개 광역시는 -0.14%로 집계됐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서·양천·영등포 등 서남권(0.03%)과 용산·종로 등 도심권(0.01%)은 상승했다. 반면 마포·서대문 등 서북권(-0.22%)과 강남·서초·송파 등 동남권(-0.07%), 도봉·노원·성동 등 동북권(-0.01%)은 내렸다.
면적별로는 중형과 중·대형 면적 오피스텔이 하락을 주도했다. 면적별로 60㎡~85㎡ 이하(이하 전용면적)의 중대형 오피스텔 하락률이 0.1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형(40㎡~60㎡) -0.11% ▲대형(85㎡ 초과) -0.07% ▲초소형(30㎡ 이하) -0.05% ▲소형(30㎡~40㎡) -0.01%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국과 수도권(-1.59%), 5개 광역시(-1.57%)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중대형(-2.80%) 중형(-2.35%) 초소형(-1.32%) 대형(-0.81%) 소형(-0.11%)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6065만원으로 전월 대비 3만원 올랐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9만원 상승한 1억9887만원을 기록, 매매보다 전세가가 강세를 보였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0.03%포인트(p) 상승한 83.7%에 머물렀다.
수도권 평균 매매가격은 2억6956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할 때 16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전세가격은 28만원 뛴 2억798만원이었다. 전세가율은 83.9%로 0.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월세가격이 상승하며 전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로 이 같은 현상이 확장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깡통전세'나 전세사기 리스크가 있는 빌라, 오피스텔 전세수요와 주춤하는 매매시장을 보면서 관망으로 돌아선 매매수요까지 전세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입주물량이 60% 이상 감소할 전망으로 전세가 강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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