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FA컵 우승한 맨유가 유로파 리그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복수 구단 소유 규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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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했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UEL)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웸블리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진출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만약 INEOS가 복수 구단 소유 규정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소유 구단 중 하나가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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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했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UEL)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웸블리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진출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8년 만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전반 30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맨시티가 반격을 준비했지만 오히려 전반 39분 코비 마이누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42분 맨시티 제레미 도쿠가 추격골을 넣었으나 맨유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맨유는 리그를 8위로 마무리하는 바람에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UEL 출전권을 얻었다. 맨유 입장에선 비록 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아니어도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다행이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UEFA는 같은 단체가 소유한 두 개의 클럽이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대회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UEFA는 "동일한 구단주가 소유한 두 구단이 경기장에서 만나면 무결성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맨유의 지분 중 27.7%를 INEOS라는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INEOS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5위를 기록한 니스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공교롭게 니스도 다음 시즌 UEL 출전권을 얻은 상황이다.
INEOS는 추가로 맨유에 2억 4,500만 파운드(약 4,265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된다면 UEFA가 정한 복수 구단 소유 규정이 적용되는 기준인 30%를 넘게 된다.
만약 INEOS가 복수 구단 소유 규정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소유 구단 중 하나가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니스의 리그 순위가 맨유의 순위보다 더 높기 때문에 니스가 UEL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INEOS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INEOS 측은 "우리는 두 구단의 입장을 알고 있다. UEFA와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다음 시즌을 위한 해결책이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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