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리 인하될까" 불어나는 이자에 신음하는 건설업계

정영희 기자 2024. 5. 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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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에 공사비가 뛰며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사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허가와 착공 현장이 감소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지며 확대된 금융비용이 업계 부담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수주가 67.7을 기록하며 전월(61.3) 대비 6.4p 올랐는데, 이는 전년 동월(48.0)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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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종사자가 본 비전 '부정적'
수주 감소에 금융비용 부담 증가
건설업계가 자재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에 신음하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공사현장./사진=뉴시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에 공사비가 뛰며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사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허가와 착공 현장이 감소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지며 확대된 금융비용이 업계 부담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는 48.5로 전월(45.1) 대비 3.4포인트(p) 개선됐으나 이달(46.7)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수주감소와 공사비 증가 등 전반적인 경영악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인력수급 난항 등이 지적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5.3으로 전월(40.0)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지방은 54.3으로 7.1p 개선됐다.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수주가 67.7을 기록하며 전월(61.3) 대비 6.4p 올랐는데, 이는 전년 동월(48.0)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도급수주(56.3)도 전월(50.3)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고 역시 지난해 4월(50.3) 대비 높았다. 원도급 공사수주지수는 수도권(62.0→76.5)에서 크게 상승했으며, 지방(61.0→63.8)은 전월과 비슷했다. 하도급 공사수주지수도 수도권(56.0→68.6)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고 지방(48.0→50.9)은 2p가량 올랐다.

공사대금수금 경기실사지수는 59.9로 전월(60.1)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5월(59.9)도 동일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수도권(52.0→49.0)은 3.0p 내렸고 지방(63.4→64.7)은 유사한 수치가 이어졌다. 자금조달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0.1) 대비 0.8p 내린 59.3에 머물렀으며 이달(57.1)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50.0→52.9)과 지방(64.2→62.1) 모두 전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은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는데, 이는 선투입되는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됐다.

인건비 체감 경기실사지수는 65.3으로 전월(55.5)보다 9.8p 상승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52.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심각했던 전년의 조사 결과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수도권(50.0→60.8)은 전월 대비 10.8p, 지방(57.7→67.2)은 9.5p 만큼 각각 뛰었다. 기능인력수급 경기실사지수는 77.2로 전월(71.1)보다 개선됐고 전년 동월(66.7)보다 높았다. 수도권(60.0→74.5)은 전월보다 크게 상승했고(+14.5p) 지방(75.6→78.4)은 전월에 이어 소폭 개선됐다(+2.8p).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숙련도 문제와 함께 전문적인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 이들의 수급 자체가 문제시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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