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길어지는 센가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100% 아니다..돌아가서 던지고 싶어”

안형준 2024. 5. 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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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가 길어지는 재활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28일(한국시간)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의 심정을 전했다.

메츠는 센가의 재활 일정을 존중한다는 입장.

MLB.com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자 감독은 "센가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할 부분이 없다"며 "처음 재활 일정을 짤 때부터 대화를 나눴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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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센가가 길어지는 재활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28일(한국시간)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의 심정을 전했다.

센가는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제이콥 디그롬이 모두 떠난 메츠에서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센가는 29경기 166.1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올스타 선정, 신인왕 2위, 사이영상 7위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우측 어깨 캡슐 염좌 진단을 받았고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당초 5월이면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재활 등판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 최근 다시 불편함을 느껴 추가적인 주사 치료까지 받았다.

MLB.com에 따르면 센가는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 지금 내 몸상태에 대해 크게 놀라지는 않는다. 아직 좋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센가는 "여러 기준이 있는데 그걸 모두 달성해야 비로소 몸상태가 100%가 됐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몸상태는 꾸준히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본인이 생각하는 '100%'는 아니라는 것이다.

메츠는 센가의 재활 일정을 존중한다는 입장. MLB.com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자 감독은 "센가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할 부분이 없다"며 "처음 재활 일정을 짤 때부터 대화를 나눴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센가는 오는 30일 다시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 재활 등판을 시작도 하지 못한 센가는 복귀까지 한 달 이상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부상이 길었던 만큼 선발투수로서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빅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센가는 5년 계약을 맺었지만 2025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메츠 입장에서는 재활이 길어지는 것이 달갑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멘도자 감독은 "팀이 기여하지 못해 실망하는 선수들이 많다. 센가가 얼마나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지 잘 안다. 다만 지금 그러지 못하는 상황일 뿐이다"고 센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센가도 "물론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단지 팀에 돌아가 동료들과 함께 싸우며 팀을 위해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이후 거취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이스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메츠는 28일까지 시즌 22승 30패, 승률 0.42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승차는 무려 15경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3위에 4경기차로 뒤쳐진 상황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결장이 길어지고 있는 센가가 과연 언제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 메츠 마운드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자료사진=센가 코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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