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마이애미와 대결하는 아라에즈 “정말 멋진 일, 기대된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5. 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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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소감을 전했다.

아라에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 홈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정말 멋질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라에즈는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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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소감을 전했다.

아라에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 홈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정말 멋질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늘 그랬듯이 나가서 야구를 즐기면서 상대와 경쟁하고싶다. 내게는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친정팀과 3연전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이스 아라에즈는 이적 후 처음으로 마이애미와 대결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라에즈는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유망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던 마토렐라까지 네 명의 선수를 내줬다.

아라에즈는 2023년 1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 머문 시간은 1년에 불과하지만, 좋은 추억이 많았다. 이곳에서 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결정적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그곳에서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고, 우리 가족들을 도와주셨다”며 마이애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들이 여전히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마이애미에 남아 있다. 그곳에 친구들도 많이 있다. 그분들이 다시 나를 응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마이애미에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마이애미에서 함께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지금은 다른 팀으로 만나지만, 여전히 내 친구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주겠다. 모두들 만났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함께했던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될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투수들도 자기들 나름대로 준비할 것이고 나도 준비할 것이다. 상대 투수들은 나를 삼진으로 잡고 싶을 것이고 나도 그들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하려고 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아라에즈는 지난 5월초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새로운 팀에서 적응에 대해서는 “잘되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원들 모두 열린 마음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맞이해줬다. 이곳이 집같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다들 마치 내가 이곳에 몇 년은 있었던 선수처럼 대해주고 있다”며 팀원들이 자신을 잘 대해주고 있음을 알렸다.

두 차례 타율 1위에 오른 그는 “모두가 이것은 야구, 그리고 비지니스임을 이해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자 왔다”며 새로운 팀에서 각오도 함께 전했다.

이날 1번 1루수로 나서는 그는 “내일은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지금 오늘 나가서 이 아름다운 스포츠를 즐기려고 한다”며 매일 최선을 다해 뛰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아라에즈는 이후 경기전 훈련이 끝난 뒤 필드에서 스킵 슈마커 감독을 비롯한 마이애미 선수들과 일일히 포옹을 나누며 재회를 반겼다.

그는 슈마커에 대해 “내 최애 감독님 중 한 분”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정말 성격이 좋은 친구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태도와 넘치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아라에즈에 대해 호평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를 받아준 우리 선수들의 모습도 인정해줘야한다. 우리는 그동안 아라에즈뿐만 아니라 새로 합류하는 젊은 선수들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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