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실책 1위? 144G 다 끝나야 판단하는 것” 타이거즈 내야 사령관 확신, ‘수비 부심’ 흔들리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가 단독 선두를 뺏길 위기 속에서도 끝내 버티면서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 저력의 중심에는 바로 KIA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있다. 박찬호는 공·수에서 최근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개막 초반 부진을 씻었다. 비록 팀 실책 1위지만, 박찬호의 ‘수비 부심’도 흔들리지 않는다.
박찬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29/ 18안타/ 1홈런/ 5타점/ 12득점/ 5도루로 타격감을 완벽히 끌어 올렸다. 쉽지 않았던 4월(타율 0.216)을 넘어 5월(타율 0.370) 들어 반등 곡선을 그린 분위기다.
박찬호는 5월 2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5대 0으로 달아나는 투런 아치로 만들었다. KIA ‘천적’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만든 홈런이라 더 의미가 컸다. 박찬호는 팀 동료들이 세리모니를 받아주지 않자 중계 카메라 감독과 함께 세리모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찬호는 4월 부진과 5월 반등에 대해서도 복기했다. 시즌 초반부터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잦았던 탓에 슬럼프 원인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박찬호는 “개막 뒤에 타격감이 좋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1군 복귀 뒤 두 번째 시리즈부터 타격감이 점차 좋아졌는데 운이 너무 안 따르더라. 좋은 정타 타구를 자주 만들었는데 거의 다 수비 정면으로 가서 잡혔다. 그게 2주 이상 지속되니까 어떤 게 문제점인지 전혀 피드백을 못 받았다. 그런 부분이 멘탈적으로도 힘들었는데 5월 들어 그런 타구가 뚫려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 걸 계기로 자신감이 생기면서 타격감이 다시 돌아온 듯싶다”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수비적으로 크게 흔들렸던 적은 없었다. 팀 실책은 솔직히 144경기가 끝나봐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든 기록은 144경기 종료 뒤 숫자로 판단해야지 지금 수치는 무의미하다고 본다”라며 “나도 리드오프로서 책임감보다는 유격수로서 책임감이 더 크다. 확실하게 내가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해서 수비에 더 치중하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최근 고비를 연달아 맞았던 팀 1위 경쟁과 관련해 박찬호는 “조금 더 경기 차를 벌리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 풀린다.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다들 집중해서 긴장감 속에 경기하고 있다. 어떤 팀을 만나도 어떤 힘든 경기를 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부분에서 1위 팀의 자부심이 다르게 느껴진다. 웬만한 경기는 다 따라가면서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뛰는 분위기”라고 바라봤다.
박찬호는 남은 시즌 ‘출루’에 중점을 두면서 팀 선두 다툼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내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찬호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출루다. 내가 홈런과 장타를 기대할 타자는 아니기에 출루에 신경 쓰려고 한다. 이제 수비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며 “무엇보다 둘째를 배 안에 가진 아내가 항상 내 위주로 잘 챙겨주는 게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느낌이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꼭 우승 반지를 선물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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