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확대 기대감↑…‘수업거부 강요’ 의대생들 수사 의뢰
[앵커]
이번 주 의대 증원 최종 확정을 앞두고 내년부터 의대의 '지역인재' 모집 인원이 기존의 2배 가까이 될 거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의대에서는 수업 불참을 강요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교육부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해 대학이 위치한 곳에서 고등학교 3년을 다닌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
정부는 의대 정원이 늘어난만큼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정원의 6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부터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도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900명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전북대와 부산대, 조선대 등은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이 100명을 넘습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은 사람 중) 24년 졸업자 중에 지역에 머물러 정주하고 있는 의사 수가 76.8%에요. 지역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할 수밖에 없고..."]
2028학년도부턴 중학교부터 6년을 해당 지역에서 모두 다녀야 지역인재전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요건이 강화됩니다.
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녀를 비수도권으로 보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경향이 늘어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수도권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중학교 때부터 전학을 가겠다'라고 하는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의대 3곳에서 수업 거부와 집단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대생 유급을 판단하는 시한은 학년이 끝나는 내년 2월 말이 될 것이라며 아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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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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