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진료 국경"…해외 환자들, 온라인으로 명의 찾아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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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인 80세 A씨.
28일 부산 온종합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척추협착증에는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국에서 치료 받으려 했으나 현지에서는 막 도입 초기로 걸음마단계여서 망설였다.
이명기 박사는 B씨에게 목 흉쇄유돌근 연장절제술을 시행, 그 결과 환자의 사경 증상이 90% 이상 호전돼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매우 만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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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재미교포인 80세 A씨. 그는 10여 년 전부터 척추 협착증으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증상이 심해 약을 입에 달고 살아야 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오히려 나이 들수록 통증과 저림의 강도는 점점 더 심해졌다.
28일 부산 온종합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척추협착증에는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국에서 치료 받으려 했으나 현지에서는 막 도입 초기로 걸음마단계여서 망설였다.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센터 소속 우영하 과장이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에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우 과장은 지난 13일 A씨를 진료해 요추 3곳과 척추 1번에 협착을 확인하고 같은 날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그는 입원 수술한 지 사흘만인 지난 15일 퇴원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A씨는 "수술 후 저림현상이 거의 사라지고 앉을 때마다 엉덩이 통증이 심했는데 지금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며 만족했다.
앞서 2022년에는 선천성 사경(斜頸)으로 고통 받던 당시 21살 이스라엘 청년 B씨가 유럽 전역을 전전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산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선천성 사경은 태어나면서부터 한쪽 목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돼 목이 기울어지고 안면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는 질병이다.
B씨는 그해 11월 25일 부산 온종합병원 뇌신경센터 이명기 박사로부터 성공적으로 수술 받은 뒤 5일 만에 퇴원해 건강하게 이스라엘로 돌아갔다. 이명기 박사는 B씨에게 목 흉쇄유돌근 연장절제술을 시행, 그 결과 환자의 사경 증상이 90% 이상 호전돼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매우 만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의료진들이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포기한 암환자 30대 재미동포 C씨도 2021년 구글 검색으로 부산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를 찾아왔다. 당시 미국 유명 대학병원에서는 C씨 집도를 포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굴지의 인터넷 검색엔진회사에 다니는 이 환자의 남편이 아내의 수술을 해줄 의료기관을 백방으로 물색하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온종합병원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이끌어냈다는 뉴스를 접했다.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팀은 그해 6월 9일 10시간여 동안 일명 '휘플'이라고 하는 유문부 보존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PPPD)을 실시해 C씨 췌장의 머리,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 총담관과 담낭을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C씨는 고난도 수술을 받은 뒤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갔다.
김동헌 병원장온종합병원 병원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의료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K-의료'의 높은 수준에 세계가 놀란 만큼 앞으로도 재미동포들이나 이스라엘 청년들 같은 해외 수술환자들의 국내 유입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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