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머스크 xAI, 8조원 조달…기업가치 32조원 육박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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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xAI, 기업가치 32조 육박

뜨거워지는 인공지능 군비 경쟁 이야기부터, 반도체 굴기에 사활을 걸고 나선 중국 소식까지 글로벌 비즈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단숨에 우리 돈 8조 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번 투자 라운드로 기업가치는 불과 1년 만에 32조 원까지 불어나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스타트업이 됐습니다.

사우디 왕자가 이끄는 킹덤홀딩부터 실리콘밸리의 세쿼이아, 안드레센 호로위츠까지 너도나도 손을 얹었는데, 당초 머스크가 목표로 했던 두 배 이상의 자금이 넘쳐 들어왔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 대세 흐름 속, AI 군비 경쟁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앞서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쏟아부었고, 아마존 역시 엔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했죠.

덕분에 관련 스타드업들의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MS의 선택을 받은 유럽판 오픈AI, 미스트랄AI도 6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서며 기업가치는 반년도 채 안 돼 3배로 뛰었고, 엔비디아 픽으로 잘 알려진 코어위브 역시 단숨에 우리 돈 10조 원을 끌어들이는 등 대형 투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반도체 굴기' 中, 사상 최대 64조 원 규모 '빅펀드' 조성

미국의 거세지는 제재에 중국이 초대형 '빅펀드'로 정면 돌파에 나섭니다.

반도체 굴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인데요.

그 규모만 역대 최대, 우리 돈 64조 원에 달합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짼데, 지난 10년간 투자한 금액을 모두 합친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1차 빅펀드 당시는 반도체 생산에 집중했다면 2차 때는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약한 고리를 강화시켜 왔고요.

이를 감안하면 3차 빅펀드는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전반을 육성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중국은 올들어 반도체 설비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창신, 양쯔메모리 등 중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올 1분기 우리 돈 9조 원에 육박한 자금을 설비투자에 투입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90% 넘게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처럼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 전반에 아우르는 기술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중국판 TSMC로 불리는 SMIC는 올 1분기 처음으로 세계 파운드리 매출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2위인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고요. 

기술 굴기 선봉에 서있는 화웨이는 자사 최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칩부터 낸드칩까지, 대부분의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데다, AI 반도체 핵심이자 중국 기술 자립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HBM 개발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우리 돈 111조 원을 투자하며 맞서고 있는데,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당분간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美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대중 수출 위반 혐의로 정부 소환

보신 것처럼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반도체 굴기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미국은 연일 규제 수위를 높여가며 압박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이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대중국 수출 제재 위반 혐의로 도마에 올랐는데요.

수출 통제를 어기고,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했다는 이유로 소환됐습니다.

앞서 미 정부는 SMIC가 중국군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4년 전부터 수출 통제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는데, 지난 분기 어플라이드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하는 만큼, 포기하기 쉽지 않은 노른자위 같은 존재일 겁니다.

특히나 SMIC는 폭발적인 수요에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톱 3에 올라서면서, 어플라이드 입장에선 더더욱 놓치기 힘든 옵션일 텐데요.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업계의 위태로운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 中 헝다 전기차, 지분 매각 기대감에 주가 장중 110% 급등

경영난에 허덕이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전기차 자회사의 주가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분 매각 기대감이 나오면서 장중 110% 넘게 치솟은 건데요.

헝다 신에너지 자동차 그룹의 주가는 한때 72홍콩달러를 돌파하며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는데, 모회사의 어려움 속에 주가는 0.38 홍콩달러로 곤두박질친 바 있습니다. 

디폴트에 빠진 모회사를 살려보자, 야심 차게 전기차 프로젝트를 준비했지만, 지난해 손실액은 2조 원에 달했고, 결국 올해 초 톈진 공장은 가동을 멈춰 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사측이 익명의 매수인과 지분 매각 관련 예비 합의를 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부활 기대감에 다시 불씨를 지피며 시장이 반응했습니다.

◇ 中, 경제 성장률 5% 넘고도 중산층 여전히 지갑 '꾹'

중국의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이 5%를 넘어서면서 기대를 웃돌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꾹 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남서재경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중산층 가정의 소비 기대 심리는 101.9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103.0보다 떨어졌는데요.

아는 코로나19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인데, 중국 중산층들은 부동산 구매를 여전히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행과 오락 같은 자유재량 분야 소비 기대 심리는 99.6으로 작년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축소를 의미하는 100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또 가구 빚은 모든 소득 구간을 통틀어 늘어났고, 특히 연간 수입 10만 위안 이하 저소득층 가정 빚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남서재경대는 이번 설문 결과가 중국 중산층 가정이 직면한 경제적 압박을 반영하고 있고, 당국은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세금 혜택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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