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구호흡이 얼굴을 변형시킨다고? 구호흡과 얼굴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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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청담 본큐어한의원 원장 = 사람이 숨을 쉴 때 코를 통해 호흡하지만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으로 호흡하는 것을 구호흡, 또는 구강 호흡이라 하는데 주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코로 숨쉬기 힘들거나 구강 구조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코골이나 비염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고 계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것 때문에 얼굴이 변형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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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송정현 청담 본큐어한의원 원장 = 사람이 숨을 쉴 때 코를 통해 호흡하지만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으로 호흡하는 것을 구호흡, 또는 구강 호흡이라 하는데 주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코로 숨쉬기 힘들거나 구강 구조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코로 숨을 쉬는 경우 공기 중의 이물질이나 세균 등이 코털 등을 통해 한번 걸러져 들어오게 되고, 외부의 공기가 코를 통해 들어오면서 습도와 온도가 자연스럽게 조절되기도 합니다.
구호흡의 경우 이러한 과정 없이 공기가 직접 폐에 전달되기에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기관지와 점막이 자극돼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공기 중의 세균이 보다 직접적으로 몸을 공격하게 됩니다.
또 비호흡은 구호흡에 비해 숨을 쉴 때 약 20% 가량의 산소를 더 받아들일 수 있는데, 입으로 숨을 쉰다면 그만큼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면 부족한 산소량을 보충하기 위해 만성적으로 과호흡이 일어나고 부족한 산소량으로 인해 기억력 저하, 학습능력 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은 구호흡으로 인해 유발되는 얼굴의 변형에 비해 오히려 사소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의 변형은 구호흡으로 인한 상악골의 변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입을 닫은 채 코로 숨을 쉴 경우 혀가 상악골을 받치며 구강 전체를 채우기에 상악골이 양옆으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면서 발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상악골을 받치고 있던 혀가 내려가면서 구강을 채워주지 못해 상악골이 좁고 긴 형태로 발달합니다.
그렇게 되면 얼굴의 형태가 변형돼 관골이 푹 꺼진 편편한 얼굴이 되며 관골이 푹 꺼지면서 눈 밑도 푹 꺼져서 다크서클이 생기고 코가 아래로 길어지며 매부리코가 생기고 턱이 좁아지니 가지런하던 치아도 삐뚤빼뚤해집니다. 이러한 형태의 얼굴을 아데노이드형 얼굴이라고 하며 구호흡을 하는 사람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호흡에서 건강한 호흡인 비호흡으로 돌아가려면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벌어져 있는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이미 구강의 변형이 많이 진행돼 자연스럽게 입을 다물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보조장치를 사용해 일단 입이 다물어지게 하거나 추나요법으로 두개골을 교정해 입이 다물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 코가 막혀있어서 입을 다문 상태에서는 도저히 호흡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와 구조적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원래의 바른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한약이나 침 치료를 통해 비강 내 분비물을 없애서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틀어진 두개골에 의해 좁아진 비강을 추나요법을 통해 교정함으로써 비강 내 공간을 확보해야 비강호흡을 다시금 몸에 안착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한번의 바르지 않은 습관으로 인해 입으로 숨쉬는 것이 고착화되면 몸과 얼굴이 병들 수 있습니다. 만약 코골이나 비염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고 계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것 때문에 얼굴이 변형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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