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만대 시장 공략"…완성차업계, 택시 신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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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이 택시 신차 모델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 택시 수요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LPG 모델 수요가 꾸준한데다 올해 하반기 택시 교체 주기도 맞물리면서 중견 업체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올해 하반기 택시 교체 주기가 돌아온 것도 완성차업체들이 택시 모델을 확대하는 배경 중 하나다.
LPG 택시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중견 완성차업체도 현대차·기아가 장악했던 택시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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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이 택시 신차 모델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 택시 수요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LPG 모델 수요가 꾸준한데다 올해 하반기 택시 교체 주기도 맞물리면서 중견 업체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선보인 '쏘나타 택시'는 출시 첫달 판매량 602대로 국내 택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재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이다. 현대차 납기표에 따르면 출고 대기기간은 1년 이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기아도 같은 중형 세단인 K5 LPG 택시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택시 사업자에게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공장에서 만들던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단종했다가 택시 업계가서 재출시 요청을 거듭하자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를 국내에 들여왔다. 쏘나타 택시를 이용할 수 없게 된 택시업계에서는 그랜저 LPG나 K8 LPG 같은 한 단계 높은 모델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 택시 교체 주기가 돌아온 것도 완성차업체들이 택시 모델을 확대하는 배경 중 하나다. 현대차·기아의 마지막 택시 모델은 쏘나타 뉴라이즈와 더 뉴 K5다. 출시된 지 7~8년이 지났는데 택시 운행 연한은 개인택시 기준 7년, 법인택시는 4년이다. 국내 택시시장의 연평균 판매량은 약 4만대다. 전기 택시의 경우 충전과 주행거리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 택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3% 감소했다.
LPG 택시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중견 완성차업체도 현대차·기아가 장악했던 택시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등 중형급 택시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가솔린 엔진 성능과 경제성 높은 LPG를 동시에 사용해 각각의 연료가 갖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는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한 전기 택시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의 독과점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라며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기술을 적용한 차량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개 차종의 택시 전용 모델을 동시에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도 국산 LPG 택시 모델 부족에 대응해 SM6 LPe 신규 트림을 시판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대한LPG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단형 LPG 직분사(LPDi)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택시 모델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이이 엔진은 고압 연료펌프를 통해 액체 상태의 LPG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주행 성능을 더 향상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택시 시장은 운행 연한에 따라 항상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내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중견 업체의 가세로 시장에서 차량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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